마침 고장난 컴퓨터용 스피커(4ohm)를 구해서 이걸 울릴 스피커 앰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침 하스의 이석영 님의 소개해 주신 ka2201이라는 칩의 평판이 좋더군요. 소개해주신 회로에 7809 정전압 회로와 볼륨, 입/출력 단자를 추가하여 기판을 그리고 조립했습니다.

데이터 시트의 내용에 따르면 4ohm 스피커에 9V로 구동시 채널당 1.6W 출력이 됩니다. 이정도면 PC스피커로 쓰기에 딱 알맞(고 조금 넘치)죠. 🙂

수아가 잠든 틈에 부랴부랴 에칭을 떠 조립을 하고, 냅다 하스에 자랑을 했습니다.

다음날 스피커를 물려서 틀어보니 굉음과 함께 한 채널 사망. -_-;;

원인을 찾아보니 이어젝의 구멍으로 너무 많은 납이 흘러 들어가 쇼트가 되었었네요. -> 우선 교체.

듣기에 ka2201은 믿음직한 IC라길래, 대충 만들어도 잘 동작하는 칩인듯 하였으나. 대충만들었다가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ㅋ 남은 한 채널을 울려보니 여러 증상의 잡음이 섞여 들리더군요.

하스 질답란의 힘들 빌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에 댓글을 달아 주신 이영도님 감사드립니다.)

별 생각없이 500k 로 구입한 볼륨을 하스의 이정석님의 팁을 참조하여 10k 이하로 조정하였습니다. 10k저항을 아래 그림처럼 연결하면 됩니다. 좌우 채널에 적용하기 위해 저항을 POT의 앞뒤로 하나씩 붙여 줍니다. 꼭 그러라고 준비된것 같은 구멍이 있더군요. 🙂

전원의 커플링으로 사용했던 메탈폴리필름 캐패시터 0.1uF을 세라믹으로 교채했습니다. 전원부에는 세라믹이 구관이 명관 이네요. 또 120을 구하지 못해 100+20옴을 크로스!하여 직렬로 연결한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위 내용들을 적용하는 김에 아트웍을 조금 더 수정해 봤습니다. 이글캐드 파일들을 아래의 저장소 링크에서 받아가세요.

이것으로 ka2201의 명성대로 훌륭한 스피커 앰프가 되었습니다. 12V 아답터로 사용중이고 발열은 없네요! 이 전에 만들었던게 펄펄 끓는 제커스 였던지라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 입니다. 🙂

크기도 전에 만든 제커스의 반 만합니다. 조금만 더 줄이면 알토이즈 통에 들어갈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