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O10 삽질기 1/2
By suapapa
아두이노에게 인터넷을 구경시켜 주고 싶었습니다.
쉽게 가고 싶어서 시리얼2TCP모듈을 찾아보니, SENA의 NEMO10이 가장 눈에 띄더군요.
- 고급스럽게 케이스가 씌워져 있습니다.
- 왠만한 곳에서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 가격도 수긍할 만 합니다.
- 국내 업체라,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걸 써 본 사례를 찾을 수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워낙 잘 되서 그러겠지라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일단 주문, 확장보드를 만들어 합체! 합니다.
안되잖아?
닥치고 디버깅…
시리얼 통신의 HW흐름제어에는 RTS/CTS를 사용해야 하는 개념을 탑재하고,
시리얼 콘솔 연결에 성공! IP설정하고 “하하하!” 웃으며 Telnet 콘솔에 접근해 봅니다.
안돼.
SENA “기술지원” 포럼에 님하 살려주셈 하고 문의를 합니다.
답변 요약 : 데이타 시트의 내용을 다시 읊어 주심.
삽질을 계속 하다가, RJ45잭의 선 이름이 RX+/RX- 인게 수상하여 알아보니 이더넷은 균형전송을 사용하고 따라서 “트랜스포머"란게 필요하더군요! (NEMO10의 데이타시트에는 이 내용이 없었습니다)
쇼핑몰로 고고싱 하였으나 아무 트랜스포머나 사용하면 안 될것 같은 분위기를 직감.
쇼핑몰,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개념 탑재의 도움을 외치며 전전하지만 ‘꺼져 땅그지야’라는 대접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서..
SENA “기술지원” 포럼에 개념탑재를 요청 합니다.
답변요약 : 아무거나 써 병시나.
아무거나 쓰면 되는구나!! 라고 무식을 한탄하며, 아무 트랜스포머(아무 트랜스 포머 답게 데이타 시트도 참 허접하네요)를 사서 v2를 만듭니다.
샤방샤방~ 그리고… Telnet 접속 여전히 안됨.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기술지원팀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성질이 뻣쳐 가지고 그냥, 인터넷에서 비슷하게 생긴 모듈의 회로도를 다 긁고, 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에 대한 자료는 모두 읽어 보며, 거의 이더넷 모듈을 직접 만들 수 있을 만큼 지식을 축적하던 중…
트랜스포머로 꽤 이름있는 Pulse 사의 자료 중에서 10Base-T, 10/100Base는 다른 트랜스 포머를 써야 한다는 것, PHY칩에 따라 트랜스포머 내부의 저항 값 등이 다른 트랜스포머를 사용해야 된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됩니다.
SENA “기술지원” 포럼에 님아 맞을래연? 하고 질문을 올립니다.
답변요약: 아무거나 쓰면 안되는구나! 감사 (__);
내가 지금 기술 지원을 “받고"있는건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SENA 답변 내용 중, “사실 우리가 팔지롱” 이라는 내용에 따라 SENA에 트랜스포머 잭의 주문 신청을 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