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stia로 -신의 시점에서- 본 개기 일식
By suapapa
오늘 개기일식은 모두 잘 보셨나요? 저도 플로피 디스켓 들고 한참을 옥상에 서 있다 왔습니다. 아직도 눈이 얼얼 하네요. 🙂
개기일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대충 알고 있지만 왜 이번엔 우리나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지, 왜 이렇게 자주 볼 수 없는지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개기일식은 약 25년 후라고 하네요) 등이 궁금하여…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Celestia로 금일의 개기일식때의 지구의 모습을 봐 보았습니다.
설치는 위에 링크된 공식홈에서 각 OS에 맞는 바이너리를 받아 기본값으로 선택하며 진행. 우분투 리눅스라면 기본 저장소에서 검색됩니다.
1.6버젼으로 올라오면서 한글화!!가 된 것 같네요.
오늘 급하게 해 보니, 우분투 저장소의 Celestia가 오류가 나면서 실행되지 않길래 윈도용으로 화면을 캡쳐 하였습니다.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기본적으로 Celestia는 PC의 시계를 바탕으로 실시간 천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일 개기 일식 중의 “태양-달-지구” 의 모습을 보면;
일렬로 서 있는게 보이시나요? 너무 작아서 안 보이신다구요? 🙂
그럼, 시선을 돌려 지구를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밑에 있는 일본 밑의 검은색 그림자가 해를 가린 달의 그림자 입니다. 이미 개기일식의 최대시기가 지나가던 차라 좀 떨어져 보이는데,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celestia를 이 시점에 띄워놓으면 달의 그림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고 멋있네요.
Celestia를 처음실행해 보신 분이라면 “파일”->“스크립트 열기” 에서 demo.cel을 선택해 보세요. 제가 초등학교때 이 프로그램을 알았다면 천체학자가 되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