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3, 2022
저는 리눅스 세상에서, 국내에서도, 무슨 족적을 남긴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만 20년 넘게 리눅스를 사용해 왔고, 지금까지 그걸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 리눅스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받았었는데, “어버버버” 했던 게 좀 후회스러워서 제 리눅스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리눅스를 처음 접한 1997년 당시 이미 리눅스는 힙했습니다.
‘KLDP’, ‘적수네동네’와 같은 사이트는 지금의 ‘DCInside’와 같은, 리눅스에 한정되지 않는, 정보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했어요.
우리나라 리눅스 1세대들이 한글을 쓰고 볼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셔서 모 잡지를 샀더니 부록으로 있었던 레드햇 계열의 한글 배포판으로 리눅스 세계에 무혈입성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