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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2, 2022
외국회사, Canonical 취업 도전기
지난 2022년 7월부터 3개월간 캐노니컬의 채용 프로세스를 밟아왔었습니다. 3개의 과제와 7개의 인터뷰를 했고,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분위기에서 마지막 인터뷰까지 마친 후 최종 탈락 메일을 받았습니다.
실패를 회고하는 일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할 건 해야죠.
왜때문에 이직하려 했나? 어느 날, LinkedIn에서 ‘어 이거 나인가?’ 싶은 채용 공고를 봤습니다. Canonical이란 영국 회사였고 다음은 job listing의 요약입니다:
한국 full-remote 근무 (한국 지사 없음) Go, Python 개발자 Linux, Android System 경험 필요 유창한 영어 필요 K8S 경험 우대 대부부의 사람은 이 회사의 이름을 모릅니다만, 가장 점유율이 높은 리눅스 배포판인 우분투 리눅스를 만든 회사이며, 다른 오픈소스 제품들과 클라우드 서비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October 4, 2022
나의 10+년 Go 언어 이야기
저는 Go 언어의 첫 퍼블릭 릴리즈부터 10년 넘게 Go 언어를 사용해 왔고, 이력서에 한국 최고 Go 개발자라는 거만한 타이틀을 걸고 있습니다. 멋지죠? 이건 그 이야기입니다.
먼저, 파이썬 이야기 제 첫 업무는 C 언어로 되어있는 피쳐폰의 소스 코드 여기저기에 하드코딩 되어있는 영어-중국어 쌍을 수동으로 복붙해서 엑셀로 정리하는 따분한 일이었습니다.
2달의 데드라인이 있었고, 몇 주 하다가 때려치고… 아니, 파이썬을 사용해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데드라인에 맞춰 제출했습니다.
당시 장혜식 님이 운영하던 “파이썬마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October 3, 2022
나의 20+년 리눅스 이야기
저는 리눅스 세상에서, 국내에서도, 무슨 족적을 남긴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만 20년 넘게 리눅스를 사용해 왔고, 지금까지 그걸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 리눅스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받았었는데, “어버버버” 했던 게 좀 후회스러워서 제 리눅스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리눅스를 처음 접한 1997년 당시 이미 리눅스는 힙했습니다.
‘KLDP’, ‘적수네동네’와 같은 사이트는 지금의 ‘DCInside’와 같은, 리눅스에 한정되지 않는, 정보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했어요.
우리나라 리눅스 1세대들이 한글을 쓰고 볼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셔서 모 잡지를 샀더니 부록으로 있었던 레드햇 계열의 한글 배포판으로 리눅스 세계에 무혈입성 할 수 있었습니다.